[뉴스핌=우동환 기자]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올여름 미국 휘발유 가격인 갤런당 5달러는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현지시각) CNBC방송은 케임브리지 에너지 어소시에이츠의 'CERAWeek'행사에 참여한 주요 경제전문가 견해를 인용, 올해 미국 여름 휴가 시즌에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은 기우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휘발율 가격은 지난달보다 약 30센트가량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이어 수요가 급증하는 올여름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현충일 즈음에는 휘발유 가격이 5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휘발유 가격이 5달러를 웃돌려면 향후 8% 이상 오름세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유가 상황이 피할 수 없는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IHS의 내리먼 베라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설 지는 중동 정세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이란과 서방세력의 갈등 심화로 원유 수급이 악화되면 브렌트유 선물의 경우 가격이 30~40달러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베라베시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이같은 시나리오가 실현될 확률은 20%에 불과하다면서 올여름 성수기에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25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휘발유 소비 역시 최근 몇 주간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IHS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유가와 휘발유 가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경제를 다시 침체로 몰고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며 "노동시장과 자동차 업황 개선 등 긍정적인 재료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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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