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아 기자] 최근들어 IT기업들의 특허권 침해 소송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가 인터넷 광고와 정보 공유 특허와 관련해 페이스북을 고소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야후는 페이스북이 10개 특허권을 침해함으로써 자사에 3배의 손해를 배상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특허는 디스플레이 광고, 사생활 보호, 정보 맞춤화, 소셜 네트워킹, 메시징과 같은 웹사이트 기능에 해당한다.
야후측은 이날 소장에서 “페이스북의 전체 소셜 네트워크 모델 중 이용자가 프로필을 형성하면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야후의 특허 소셜 네트워킹 기술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야후는 다른 IT기업들이 지적 재산을 허가하고 있는 실태를 지적하면서, 페이스북은 반드시 기술 특허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야후는 미국 시장에서 비디오와 그래픽에 기반한 마켓팅 전략,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페이스북에게 선두자리를 내주었다. 현재 야후는 페이스북이 광고 시장과 구글 웹 검색 서비스를 추격해오면서 입지가 좁아진 상태로 성장의 재발판을 모색하고 있다.
야후 측은 또한 이메일 성명을 통하여 “특허 기술로 페이스북은 매달 700만 명의 이용자들을 끌어모았고 야후는 이러한 부당함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구글은 페이스북과 오랜 기간 사업 파트너로 지내면서 상당한 이익을 보았을 것”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근 몇 달 동안 페이스북 이외에도 많은 주요 IT 기업들이 특허권 소송에 휘말리고 있으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와 소송중인 모토로라를 비롯해 삼성과 HTC도 곤혹을 겪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아 기자 (kmakma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