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3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2%대로 떨어졌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률이 전년동월비로 상승률이 둔화된 점과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중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전년비 상승률로 보면 지난 2010년 3월 2.6%를 기록한 후 2년 만에 최저치다.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는 채소류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과실, 축산물 가격도 올라 전월대비 1.4% 상승했지만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3.1% 하락했다.
공산품의 경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7%, 전년비 3.1% 올랐다. 두바이유는 2월 평균 배럴당 116.2달러에서 3월 122.5달러로 5.3% 상승하면서 공산품 생산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운수 및 기타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전년비 1.3%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전년동월비 상승폭 둔화와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의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1.7%, 전년비 0.4% 올랐다. 신선식품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6.5% 올랐지만 지난해 3월보다는 4.6% 하락했다.
에너지 생산자물가는 2월보다 1.6%,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0.7% 상승했고, IT부문에서는 전월대비로는 보합수준에 머물렀지만 전년동월비 2.4% 내렸다.
신선식품및에너지 이외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비 1.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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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