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탭2를 미국 시장에서 공개하며 애플 뉴아이패드와 아마존 킨들파이어에 도전장을 내민다.
13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22일 갤럭시탭2 7.0을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지난 MWC201에서 발표한 모델로 7.0 모델에 이어 갤럭시탭2 10.1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탭2는 새로 발표되는 모델이지만 삼성전자의 고급모델에 들어가는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채택하지 않았다.
OLED 시장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9.7% 점유율을 기록해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갤럭시S2, 갤럭시노트 등 주력 프리미엄급 모델에는 모두 AM OLED를 채택했다.
또한, 최근 출시한 갤럭시탭 7.7에도 슈퍼 AM OLED 플러스를 탑재했지만 '갤럭시탭2 7.0과 갤럭시탭2 10.1은 각각 7.0형 WSVGA 디스플레이와 10.1형 WXGA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가격문제가 가장 많이 고려됐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탭2 7인치의 경쟁자는 킨들파이어로 대표적인 저가 태블릿"이라며 "가격경쟁이 우선 고려되야하는 사항인 만큼 고가의 AM OLED를 사용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10.1인치의 경우도 경쟁자인 애플 뉴아이패드가 낮은 가격에 출시된 만큼 쉽게 고가정책을 채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이번에 미국에서 출시하는 갤럽시탭2 7.0의 가격은 갤럭시탭 플러스 등의 절반 수준인 249달러로 책정됐다. 다만, 199달러대 킨들파이어에 비해 50달러 가량 비싼가격이다.
그러나 아마존 킨들파이어에 비해서는 같은 크기에 CPU 등은 비슷하지만 더 가벼운데다 OS의 경우 안드로이드 최신인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를 탑재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하드웨어의 경쟁력 이외의 콘텐츠 경쟁력에서는 킨들파이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서 7인치를 발표하지만 국내 출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10.1 인치 모델도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1/4분기 휴대폰 판매량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최초로 세계 1위로 뛰어오를 전망이지만 아직 태블릿PC 시장에서는 아이패드와 킨들파이어에 밀려 고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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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