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이에라 기자] KT&G가 새 담배 '토니노 람보르기니' 가격을 2700원으로 책정한 것에 대해 비싸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기존 담배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백복인 KT&G마케팅본부장은 1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가격 인상은 항상 조심스럽지만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국내 경제상황과 소비자 편의를 생각해 하반기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된 '토니노 람보르기니' 담배값을 2700원으로 책정한 것에 대해 백 본부장은 "람보르기니는 한 차원 높은 제품"이라며 "고가일 수는 있지만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KT&G는 지난 1분기 국내담배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지난해 4분기 57.3%에서 올 1분기 62.1%로 높아졌다. 담배 수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한 84억4000만본을 기록했다. 신시장(중동, 중앙아시아, 러시아 제외)에서 55.7%가 증가했으나 주력시장에서 5.3%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란 시장에서는 담배수출 물량이 줄었으나 현지 생산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허업 KT&G 글로벌본부장은 "현지생산은 지난해 1분기 1억3000만 개비에서 올해 1분기 2억3000만 개비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KT&G의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2%, 4.9% 증가했다.
최정원 인삼공사 전략기획본부장 "지난해 원료 수삼 가격이 7% 상승한 영향을 받았으나 2분기를 고비로 3~4분기 회복될 것"이라며 "2004년 가격 인상한 후 인상이 없었지만 지난 4월 2일부터 가격 체계를 재정립해 2분기 이후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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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