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해 한국은행 금융결제망(BOK-Wire+)을 통한 자금이체가 하루 206조8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결제자금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한은이 25일 발간한 ‘2011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BOK-Wire+를 통한 자금이체 규모는 일평균 206조8000억원, 1만4649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3.1%, 11.1% 증가했다.
자금 종류별로는 증권결제 자금이 하루 52조5000억원으로 2010년보다 23.4% 늘어났다. 이는 BOK-Wire+의 증권대금동시결제(DvP) 시스템을 통해 결제되는 기관간 RP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기인했다. 지난해 5월부터 DvP시스템을 통한 증권결제규모가 일반자금이체시스템을 통한 증권결제규모를 상회하게 됐다.
콜결제자금은 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조달 수단이 콜거래에서 기관간 RP거래로 대체되며 일평균 46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2월 콜거래자금결제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콜결제 일관처리 방식이 도입된 이후에는 은행간 직거래분을 제외한 대다수의 콜결제자금이 BOK-Wire+의 콜거래시스템을 통해 결제되고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외환결제자금은 은행관 외환거래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반자금이체 시스템을 통해 건별로 결제되던 자금이 CLS시스템을 통해 다자간 차감되면서 결제금액이 줄어 들어 일평균 17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줄었다.
한편, 소액결제시스템 거래에 대한 참가기관간 일평균 차액결제금액은 전년보다 3000억원 증가한 1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고금 수급, 한은 대출 및 국공채 거래 등 참가기관과 한은간 자금이체 금액은 국고금 운용방식 변경 등의 영향으로 국고자금 이체 규모가 늘면서 일평균 12조9000억원으로 2010년보다 3.9%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BOK-Wire+를 통한 결제규모를 시간대별로 보면 마감시간대인 오후 4시 이후의 비중이 증권대금 결제규모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2.7%포인트 상승한 54.4%로 조사됐다.
BOK-Wire+ 참가기관들의 일중 당좌대출 이용금액(연중 일평균 순일중당좌대출 평잔 기준)은 6764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연중 순일중당좌대출 이용시간은 평균 136분으로 전년보다 9분 증가했고, 은행그룹별로는 국내은행 이용시간이 141분, 외국계은행 지점이 133분으로 상호간 격차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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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