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기존 합의 철저히 이행해야"
- 美 올해 경제성장률 2.4~2.9% 전망 '개선'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 벤 버냉키 의장은 경기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분간 높은 수준의 수용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적 달성에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대차대조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경제 상황이 추가 지원을 요구한다면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이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유럽의 상황과 관련해서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몇 주동안 유럽시장에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의 지도자들이 기존의 합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인플레이션이 유가 상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목표치인 2%선에 가까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연준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4~2.9%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해 지난 1월 전망치인 2.2~2.7%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실업률 역시 연말 7.8~8%대로 낮아진 뒤 장기적으로 5.2~6%선까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연 0~0.25%로 동결하고 2014년말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