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4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폭이 둔화되고 공산품 쪽에서 석유제품의 상승세가 주춤한 결과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중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전년비 상승률로 보면 지난 2010년 2월 2.4%를 기록한 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다.
추세적으로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8월 전년비 6.6%를 기록한 이후 올해 2월의 소폭 증가(+0.1%p)를 제외하면 8개월째 하락세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채소류와 과실류 및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5% 하락했다.
공산품의 경우 1차 금속제품은 하락했으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운수, 전문서비스, 기타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물가통계팀 임수영 과장은 "3월(2.8%)에 비해 4월(2.4%)에 상승률이 0.4%p 낮아진 데는 공산품의 기여도가 가장 크다"며 "0.3%p 정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 상승폭이 둔화되고 비철금속제품의 국제가격이 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로 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신선식품의 지수가 전월대비 3.9% 하락하는 특징을 보였다.
임 과장은 "출하량이 늘면서 채소가격이 떨어졌고 배추만 겨울 배추 끝물이라 올랐다"며 "기상여건 개선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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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