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 이건희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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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고종민 기자]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건희는 독인가 약인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일거수 일투족은 늘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형제간의 분란으로 야기된 경영권과 재산 상속 문제, 산업재해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방해 등 잇따라 불거진 이슈의 한 가운데 서 있다.
이 회장과 삼성은 언제부터인가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대상이 돼버렸다. 글로벌 1등기업으로 발돋움해 천문학적인 이익을 거두고, 수십만의 고용을 창출함에도 '공공의 적' 취급을 받는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삼성이 해체되거나 경영진이 바뀌면 모두가 원하는 세상이 올까?
'이건희 27법칙'은 세간의 구설수에서 벗어나 이 회장의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객관화하려고 노력했다.
삼성 임직원은 34만4000명(2010년 기준), 삼성그룹의 매출은 255조원(2011년)이다. 대한민국 한해 예산인 325조원의 75%에 달하는 액수다. 1987년 이건희 회장이 취임했을 당시 삼성그룹의 총 매출액은 17조4000억원이었다.
삼성은 불과 25년 만에 시가총액 기준 300배에 달하는 성장을 일궈내며 경쟁 기업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25년은 삼성그룹에서 그의 경영 햇수와 일치한다.
'이건희 27 법칙'은 한국에 잭 웰치(77)나 피터 드러커(1909~2005), 스티브 잡스(1955~2010) 같은 위대한 경영자가 없는 게 아니라 한국의 경영자들에 대해 색안경을 낀 채 그들의 경영 능력과 리더십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한다.
저자인 김병완 씨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혁신적인 성장을 일궈낸 삼성전자 이건희(70) 회장을 파헤쳐 성공적인 경영법칙 27가지를 도출했다. 경영자와 리더가 아닌 일반 직장인에게도 적용돼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이 비결을 '이건희 27 법칙'이라 명명했다.
"미래 변화에 대한 통찰력과 직관으로 기회를 선점하는 전략을 창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혁신을 통해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변화 추구형이어야 해요. 또 경영자 스스로가 고부가가치 정보의 수신자, 발신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제적 감각은 필수요건이지요. 경영은 하나의 종합예술입니다." 이 회장이 어느 신문사와 인터뷰하면서 한 말이다.
■ 이건희 27 법칙 |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펴냄 | 336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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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