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등 금융권 외환 딜러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5월 원/달러 환율 긴급 폴의 종합입니다.
16일 뉴스핌의 5월 원/달러 환율 예측 긴급 폴에는 기업은행 이용희 대리.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 산업은행 추인영 과장, 삼성선물 전승지 애널리스트, 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 한국경제연구원 안순권 연구위원 등 6명의 외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뉴스핌=이영기 김민정 김선엽 기자]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에 주가가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외환 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1170~1180원 정도에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16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65원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회피 현상이 부각되고 있고, 국내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채권 마저 약세를 보여 주식, 채권, 외환이 모두 약한 ‘트리플 약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외환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이 그리스 사태에 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제한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이미 고점을 봤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뉴스핌 5월 환율 전망 : 원/달러 환율 1140.80~1173.80원 전망
- 이번주 예측 저점: 최저 1135.00원, 최고 1150.00원 전망
- 이번주 예측 고점: 최저 1168.00원, 최고 1180.00원 전망
▶ 기업은행 이용희 대리
: 5월 환율 1140.00~1170.00원
전체적으로 그리스 이슈 때문에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이 움직였다. 6월 중순에 그리스 총선에서 좌파가 된다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쪽으로 갈 것 같다. 1165원 정도면 개입 레벨인데 현재는 상승 흐름을 용인하면서 스무딩 정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16일) 주가 폭락은 투매 때문인 것 같다. 다른 나라들 주식 보다 우리나라에서 오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지 그리스 이슈 때문 만이 아니라 애플이 D램 공급처를 변경한다는 루머에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가 함께 작용한 것 같다.
▶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
: 5월 환율 1140.00~1170.00원
고점을 봤다고 생각한다. 일단 1170원까지만 열어둬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리적으로 일단 1170원 정도에서 상단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 산업은행 추인영 과장
: 5월 환율 1135.00~1168.00원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안좋고 중국 경기도 저조해서 원/달러 환율이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그리스 충격 등을 감안하더라도 오늘 환율 수준은 다소 오버슈팅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된다. 많이 가야 1164원 수준으로 5월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선물 전승지 애널리스트
: 5월 환율 1140.00~1180.00원
그리스 이탈 가능성을 시장이 높게 반영하고 있다. 연고점(1166.30원)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그리스 이탈 여부의 윤곽이 들어날 6월 중순까지 환율의 하방 경직성이 이어질 듯 보이며, 1180원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듯하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보다 이에 따른 전염 리스크가 실현될 것인가가 관건인데 이러한 최악의 리스크를 일단은 배제하고 싶음. 23일 EU 특별정상회의 등에서 전염 리스크를 차단한 유로존의 의지를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 유로존 이탈 시 일시적인 환율의 급등 가능성이 높으나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업체들의 쏠림, 작년 하반기 유로존 위기와 같은 외국인들의 원화 포지션 쏠림이 없는 만큼 원화만의 약세가 두드러지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시장에서는 그리스 이탈을 상당 부분 반영해 가고 있다.
다만, 유로존 사태의 진화 후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환율이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기는 힘들 듯. 한편 오늘 시장은 심리가 무너지면서 환율, 주식 모두 과도한 측면이 있어보이며 단기적으로 급등, 급락의 조정 가능성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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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
: 5월 환율 1150.00~1175.00원
그리스 총선 이전까지 정치적 불확실성과 유로존 탈퇴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 압력 지속시킬 듯하다. G2의 경기여건이 여전히 취약한 가운데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유럽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제한할 요인도 부재하다.
23일 EU 비공식회담 예정과 물가 우려 속 1170원 부근 개입 가능성 등이 환율 상단 제한할 전망이다.
▶ 한국경제연구원 안순권 연구위원
: 5월 환율 1140.00~1180.00원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매도하면서 환율이 올라간다.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게다가 국내 경기도 별로 안 좋은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이 당분간 약세로 가지 않을까 싶다. 유럽이 안정될 때까지는 약세를 지속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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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