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유로존 불안이 재부각됨에 따라 필요시 국내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한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으로 유로존 위기가 재부각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은 내려가고 환율은 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경제는 펀더멘탈이 튼튼해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비상 상황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는 경제금융 관련 차관급이 모두 참여해 열린 것으로, 최근 대외불안이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자 한동안 열리지 않다가 유로존 불안이 심상치 않자 다시 열렸다.
신 차관은 국내 경제에 대해 "외환보유액이 충분하고 금융기관들의 외환조달도 안정되는 등 중장기 조달여건이 안정됐다"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부각되자 국내 채권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면서 금리도 안정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유로존 위기는 단기적 사안이 아니므로 변동성이 커질수도 있고 대내외여건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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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