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민영 "안 원장 정치참여 입장에 큰 변화는 없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4일 대변인격인 개인 언론담당 창구에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사진)을 선임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올해 12월 대선 출마를 결심하고 대권 행보를 위한 사전 정비 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안 원장의 대변인을 맡게 된 유 전 관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 동암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비서관으로 정계에 들어왔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는 청와대 대변인실 행정관과 연설기획비서관 행정관, 청와대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 전 관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두달 전에 처음 (안 원장을) 뵀고 그 뒤 (안 원장이) 제안을 해서 같이 하기로 했다"며 "언론에 대한 창구가 필요한 것 하나와 개인적인 일이니까 회사와 학교에 부담을 안 주고 정확히 설명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이유는 없고, (요구되는 안 원장의 정치참여에 대한) 큰 스탠스에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 전 관장은 성균관대 후배인 이숙현 안철수연구소 공보담당 부장 소개로 안 원장을 만났다고 전했다.
유 전 관장은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과 안면이 있고 지난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당시 대변인이었던 송호창 민주통합당 당선자와 같이 일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안 원장의 움직임에 대해 야권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늘려 야권 대권 후보로 나서기 위한 사전 정비 작업이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오는 30일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두달여 만에 강연에 나서는 안 원장의 입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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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