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29일 채권금리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주말 동안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가중됐고 미국채 금리도 지난 주말 강세로 마감함에 따라 우리 채권시장 역시 우호적 분위기로 출발하는 모습이다. 외국인도 국채선물 순매수 기조를 유지해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후반 소비자물가와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되고 6월 국고채발행계획도 예정돼 전주에 이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11-6호와 5년물 12-1호는 각각 지난 주말 종가인 3.35%, 3.47%에 체결되고 있다. 10년물 11-3호 역시 전일종가인 3.73%에 거래 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2틱 오른 104.57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가인 104.55로 출발해 104.55와 104.58 사이의 움직임이다.
외국인은 2349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은행도 550계약의 매수우위다. 반면 증권과 보험이 각각 2507계약, 14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도 254계약의 매도우위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4틱 상승한 110.63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종가인 110.59로 개장해 110.59~110.65의 박스권이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현재 외인 누적순매수가 11만5000개 가량을 보이며 역사적 최대치 수준에 임박해 간다는 점을 봤을 때 주 후반부터 다소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그는 "금일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 20일 이평선을 중심으로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매니저는 "스페인 우려가 지속되고 주식이 빠지면서 채권시장은 우호적 분위기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 정부가 공적 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에 뱅크런 우려는 걷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스페인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20년물 입찰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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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