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31일 채권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전일 스페인 은행의 뱅크런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미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후 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은행 방키아에 대한 지원을 거절한 적이 없다는 코멘트가 뉴스화 되면서 주식이 하락 폭을 반납했지만 채권가격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이 전일보다 3bp 하락한 3.32%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전일대비 4bp 하락한 3.43%, 3.69%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가보다 2bp 내린 3.32%, 2년물은 전일종가보다 3bp 하락한 3.34%로 장을 마쳤다. CD 91일물은 전일 종가인 3.54%를 유지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9틱 올라간 104.65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가보다 9틱 상승한 104.65로 출발해 104.68까지 올랐다가 다소 하락했다.
외국인은 2608계약을 순매수했다. 보험과 투신도 각각 2902계약, 113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과 은행이 각각 1496계약, 3176계약의 순매도로 대응했다. 연기금과 개인도 각각 635계약, 373계약의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39틱 상승한 110.01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보다 24틱 오른 110.86으로 개장해 당일 최고가인 111.01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장기물이 강해지면서 수익률 곡선이 플랫해졌다"며 "금통위 때 어떤 시그널이 나올 지가 관건인데 만장일치가 아니거나 '도비시' 멘트가 나온다면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인하라는 단어는 안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은행의 한 매니저는 "대외적으로 꽤 많이 심각한 상태인데 다들 긍적적으로 보는 것 같다"며 "6월에 쇼크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은행이 뱅크런으로 가면 우리 채권도 안 좋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악재는 진행형이고 심지어 확산되고 있지만 그리스가 유로존 나가면 불확실성 해소되면서 위험자산이 반등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이 터지면 결국 유로존 해체로 갈 텐데, 어떻게든 유럽중앙은행이 해결하려고 할 것"이라며 "미국 고용 지표도 위험자산 선호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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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