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급하향하며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결과로 이른바 '불황형 물가안정'이라는 평가이다.
11일 한국은행은 <2012년 5월 생산자물가> 자료를 통해 5월중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1.8% 상승을 기록한 후 29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월대비로는 0.6% 하락,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가 2년 반만에 1%대로 들어선 데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효과가 직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4월중 배럴당 117.34달러에서 5월에는 107.32달러로 8.5% 떨어졌다.
한은 물가통계팀의 임수영 과장은 "전세계적으로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국제 원자제 가격이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공산품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각각 3.4%, 0.8% 떨어진 데다가 1차금속제품도 1.1% 낮아졌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과실과 축산물은 각각 4.2%, 0.5% 상승했으나 채소류가 11.4% 떨어졌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통신, 금융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한은의 임수영 과장은 "소비자물가나 생산자나 물가가 안정이 되고 있지만 바람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경기가 안 좋아져서 떨어진 것이라 '불황형 물가안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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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