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국민 중 약 2/3 가량이 현재 경제난에 대한 책임이 이전 정권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의 경제난에 대한 책임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닌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
14일(현지시각) 공개된 갤럽 폴에 따르면, 미국 국민 중 약 68%가 현재의 경제난에 대해 퇴임한 부시 전 대통령이 '다소' 혹은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52%만이 같은 의견을 보였으며,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의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설문에서 공화당을 지지하는 조사 대상자들의 49%는 부시 전 대통령이 현 경제 난국에 '다소' 혹은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51%는 '거의' 혹은 '전혀'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들의 83%는 현 경제 상태에 대한 대부분의 책임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90%는 현재 경제난의 책임이 부시에게 있다고 생각했으며 19%만이 오바마가 상당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도(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들 가운데 67%는 부시에게 책임이, 51%는 오바마에게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번 갤럽 폴에서는 전체 참가자의 60%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갤럽이 미국 경제난의 책임을 묻는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참가자들의 70%는 2010년 중반 이후 부시를 주된 책임자로 지목해왔다.
부시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그가 대규모 감세와 두 차례의 전쟁으로 미국을 경제위기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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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