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대한 금융 시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시장의 예상했던 결과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를 통해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적어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로존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간고용보고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임에 따라 미국 경제에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준이 그동안 실시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가 6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추가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 전략가는 "비록 추가 완화(QE3)가 아닐지라도 OT 부문에서 뭔가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최근 월가는 인플레 우려에도 불구하고 추가 자산매입 기대감에 중독된 상태라고 그는 지적했다.
스톨츠퍼스 전략가는 "시장은 이런 종류의 지원책을 선호한다"며 "장기적인 대책은 방어적이라는 측면에서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이미 OT의 만료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펜토 포트폴리오의 마이클 펜토 대표는 "QE3에 대한 힌트가 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QE3의 도입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지만, 도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이 9% 수준으로 치솟거나 S&P500지수가 1200~1250 선 부근으로 밀렸을 때, 미국 경제 성장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지고 물가 상승률이 1%를 밑돌면 연준이 QE3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QE3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고 있다.
그는 연준의 추가 조치 가능성을 75% 확률이나 그 이상으로 보고 있다며 조치 내용을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씨티그룹의 브렛 로즈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잘해야 OT 시한을 단기간 연장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금리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