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위원회의…朴 "5·16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겨냥
[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17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대해 "민주주의를 말할 때 목소리 낮추고 옷깃을 여미는 것이 독재와 싸워온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
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박 전 대통령에 의한 게 아니라 억압당한 시민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것임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박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을 통째로 사유화하고 시민의 양심까지 지배하려 한 술탄의 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설적으로 말하면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의 반인권·반민주화덕에 우리 민족이 자유를 더 사랑하게 됐고 민주주의가 반석에 올랐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의 선택에 따라서는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나 국회의원은 될 수 있지만 단 한 가지 자리만큼은 어떤 경우도 안된다"며 "시민을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에 민주국가의 지도자만큼은 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강기갑 신임 대표도 박 후보의 비판 행렬에 합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납치, 고문, 살해시도하고, 유신체제로 종신집권을 꾀하고, 노동자들 무자비하게 진압한 것도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인가"라며 "독재자는 권력 유지를 위해 그때 그대 최선을 다할 뿐이다. 독재자 개인에겐 최선일지 몰라도 국민에게는 엄청난 불행"이라고 꼬집었다.
강 대표는 "무모한 권력욕에 의한 쿠데타가 미화돼서는 안 된다"며 "박 후보가 민주주의를 우습게 안다면 집권 후 악몽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국민은 두려워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과 관련해서는 "18일 저녁 개최될 의원단 워크숍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당원, 국민의 바람에 부합되도록 책임 있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강기갑 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민홍렬, 유선희, 천호선, 이혜선, 이정미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통진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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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