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CEO, 휴가에도 하반기 사업구상 매진
[뉴스핌=백현지 기자] 분양 비수기인 여름휴가철에 돌입하며 각 건설사들도 휴가시즌에 돌입했지만 건설사들은 한산한 모습이다.
건설경기가 침체를 지속하는 가운데 기존에 2주씩 휴가를 다녀온 건설사도 휴가를 감축하는 등 ‘긴축’에 나섰다.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며 여름 성수기를 피해 6월 말과 9월 초까지 여름휴가기간이 늘어나는 것과 대조적으로 건설업계에서는 휴가 기간을 줄이고 극성수기에 몰아서 쓰는 분위기다.
건설업계 유일의 2주 휴가로 유명한 GS건설이 올해는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휴가기간이 1주로 단축됐다. 특히 임원들의 경우에는 7월말부터 8월 초까지 기간 중 1주만 휴가를 다녀올 수 있다. 허명수 GS건설 사장도 다음달 중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하게 사원들은 1주일간 휴가를 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급들은 3일 가량만 쉴 수 있으며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특별한 휴가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직원들은 통상 5일 가량 여름휴가를 쓸 수 있는데 시기 조정은 자유로운 편이다”고 말했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다음달 10일부터 국내에서 가족들과 조용한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재충전과 함께 하반기 사업구상에 매진한다는 것.
대우건설의 경우 연차를 소진하지 못할 경우 1년 단위로 계산해 연차수당으로 지급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차수당이 있어 꼭 휴가를 다 써야한다는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한 대형건설사 임원은 “길게 휴가를 쓰면 오히려 업무생각에 쉴 수 없다”며 “시황 부진이 워낙 오래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호황기와 같이 휴가를 쓸 수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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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