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두산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맨체스터에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는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두산은 22일까지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골프대회 ‘디 오픈’(일명 브리티시 오픈)을 후원하면서 ‘디 오픈’에 오는 게스트들에게 단순한 골프 대회 관람 이상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의 고객들이 세계 각국에서 오는 만큼,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함께 세계 경제와 인프라 산업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인식과 전망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비공개로 열리며, 주제는 ‘위기 후 세계 경영 환경’과 ‘인프라 산업의 도전과 기회’로 크게 나뉘어 진행된다. 첫째 날에 박 회장은 개막 연설을 하며,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특별 연설을 할 계획이다.
본격 세션에 들어가서는 로고프 교수가 ‘이번에는 다른가?’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을 통해 최근 세계 경제를 진단하고 전망을 할 예정임. 로고프 교수는 세계 경제에 대한 발언을 할 때마다 전 세계 주요 언론이 비중 있게 다루는 석학이다.
카르멘 라인하트 메릴랜드대 교수와 함께 2008년 금융위기를 다룬 책 ‘이번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이름을 더욱 알렸다.
이어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첫 째 날 저녁 ‘위기 이후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두 번 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 외 런던정경대의 폴 드 그라우에 교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볼프강 문차우 에디터, 중국 베이징대의 마이클 페티스 교수와 OECD에서 중국연구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허경욱 OECD 대사 등은 유로존과 중국경제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낸 존 네그로폰테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ENA)의 정세에 관해 발표를 진행한다.
인프라 산업에 대한 논의를 하는 둘째 날에는 바렐 프리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수석 부총재와 BNP파리바의 피에르 니콜리 에너지 및 인프라 부문 대표가 글로벌 위기 이후 인프라 투자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또, 중국 Eco-City 의 설계를 담당했던 조나단 워첼 맥킨지앤컴퍼니 디렉터와 도시계획 전문가인 피터 헤드 EST 이사장이 미래도시의 관점에서 인프라 산업에 대한 전망을 할 예정이다.
골프 대회가 열리는 곳에서 비즈니스 포럼 같은 이벤트가 병행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유사한 사례로는 지난해 10월 미국 새너제이 인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 때 주최측이 VIP들을 위해 ‘테크 서밋(Tech Summit)’을 개최한 적 있다.
실리콘밸리라는 지역 특성에 맞춰 구글 경영진을 강연자로 초빙해 사흘에 걸쳐 진행했는데, ‘스포츠 마케팅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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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