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 수주액 1위
- 한화, 이라크 초대형수주로 반짝 선두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5대 건설사들이 전년동기대비 수주 규모를 키우며 대부분 순항하고 있다.
24일 해외건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건설(대표이사 정수현 사장)은 해외 수주액 52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5대 건설사 가운데 제일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증가폭도 가장 컸다. 상반기 현대건설의 해외수주 실적은 전년동기(15억1400만달러) 대비 245% 급증했다.
대형 공사 2건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 3월 계약한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리파이너리 공사(15억100만달러)는 제철소 77%, 단지조성 13%, 사무실 10% 비율로 조성되며, 준공시기는 오는 2014년 5월이다.
6월 접수한 베네수엘라 뿌에르또 라크루즈 정유공장(14억900만달러)은 대형 정유시설 프로젝트로 2016년 2월 준공예정이다.
이어 GS건설(대표이사 허명수 사장)은 전년동기(11억9500만달러) 대비 157% 늘어난 30억7200만달러를 수주했다. 지난달 17억91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페트로 라빅2 프로젝트 수주로 실적이 크게 뛰었다. 대규모 화학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로, 준공시기는 2015년 6월이다.
지난해 해외수주 실적 1위를 차지하며 신흥 강자로 떠오른 포스코건설(대표이사 정동화 부회장)은 3위를 기록했다. 수주 실적은 전년동기(11억6500만달러) 대비 72% 증가한 20억달러 수준이다.
또한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은 각각 16억1500만달러, 14억1300만달러를 수주해 4, 5위를 차지했다. 이들 회사도 전년동기대비 91%, 136%나 증가했다.
이 같은 상위건설사들의 선전으로 1분까지 고전하던 전체 수주액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해외 수주액은 전년동기(252억5400만달러) 대비 27% 상승한 32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초 해외 사업장 중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국내 건설사들이 애를 먹었다”면서 “2분기를 기점으로 대형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단 한건의 수주로 상위 5대 건설사를 모두 제친 건설사가 있다. 지난달 한화건설은 초대형 주택조성 프로젝트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77억4800만달러)를 수주해 전체 1위에 오르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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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