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순수 스포츠 제전, 런던올림픽이 열렸다. 대한민국의 목표는 '텐-텐(10-10)'이다. 금메달 10개에 세계 10위권 성적이 이뤄지길 온 국민이 염원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과 함께 재계의 스포츠 사회공헌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스포츠 투자가 올림픽 성적의 한 발판이 됐기때문이다. 기업의 스포츠 투자는 사회적 공헌으로 발전하며 양질의 스포츠 환경조성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뉴스핌은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스포츠 사회공헌 활동과 그 의미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이연춘 기자]국내 프로스포츠팀 중에서 최고의 관중 동원력을 자랑하는 인기구단인 롯데자이언츠를 운영하는 롯데그룹의 스포츠 사랑은 남다르다.
롯데는 한국의 롯데자이언츠와 일본의 지바롯데마린스를 동시에 운영하고 두 구단의 구단주를 신격호 총괄회장이 맡고 있을 만큼 야구단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다.
현재 한국롯데는 신 총괄회장의 5촌 조카인 신동인 구단주대행이, 지바롯데마린스의 구단주대행은 신동빈 회장이 일임하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자이언츠의 중요한 경기가 있을 경우 직접 야구장에 나가는 열렬한 팬으로 야구에 대한 사랑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영자의 스포츠 사랑은 롯데구단에 대한 마니아층 확대에도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그룹은 런던올림픽 기간 중 롯데백화점 속 영국 즐기기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12일까지 주한영국대사관과 함께 '롯데 브리티시 페어'를 진행한다. 올해가 영국 여왕 즉위 60주년인 데다 영국 출신 세계적 록밴드 비틀즈의 데뷔 50주년이고, 올림픽까지 열리는 데 발맞춘 것이다. 다양한 영국 상품을 만날 수 있고, 영국 여행 경품, 비틀즈 멤버 기념품 온라인 경매 등이 진행된다. 극심한 불황으로 고전 중인 롯데백화점 속에 영국이 들어오는 셈.
행사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 전 점포 매장의 모습이 확 꿨다. 영국 총리실 주관으로 세계 주요국 14개 도시에서 진행 중인 '그레이트 캠페인(Great Campaignㆍ영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국내 기업으로는 롯데가 처음으로 주한 영국대사관과 함께 홍보하는 만큼 '영국의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다.
비틀즈를 기념하는 이벤트도 다채롭다. 비틀즈 멤버 4인의 친필 사인이 담긴 기념품(폴 매카트니 기타ㆍ존 레논 자서전ㆍ조지해리슨 LPㆍ링고스타 포스터)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경매가 특히 주목된다.
영국 여행 상품을 경품으로도 내걸었다. 8월 5일까지 당일 롯데ㆍ멤버스 카드 소지고객에 한해 사은행사장에서 카드센싱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이갑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상무)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와 비틀즈 데뷔 50주년을 맞이해 영국 대사관과 함께 영국을 알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