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승전보 기원…현장 찾아 후원 선수 응원도
지구촌의 순수 스포츠 제전, 런던올림픽이 열렸다. 대한민국의 목표는 '텐-텐(10-10)'이다. 금메달 10개에 세계 10위권 성적이 이뤄지길 온 국민이 염원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과 함께 재계의 스포츠 사회공헌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스포츠 투자가 올림픽 성적의 한 발판이 됐기때문이다. 기업의 스포츠 투자는 사회적 공헌으로 발전하며 양질의 스포츠 환경조성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뉴스핌은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스포츠 사회공헌 활동과 그 의미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배군득 기자] 재계에서는 이번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7위라는 쾌거를 이룬 만큼 기업들의 선수 후원과 스포츠 투자 확대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각 종목 협회장을 맡고 있는 총수들은 직접 런던으로 날아가 현장에서 응원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기업이 후원하고 있는 선수들을 찾아 격려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16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선수단에 2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
삼성 이건희 회장은 25일 오전 런던올림픽 한국 선수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은 이기흥 한국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런던올림픽 준비 상황과 메달 목표 등에 대해 환담하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핸드볼협회장으로서 이번 런던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관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현지에서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격려하고 경기 관람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가 후원하고 있는 박태환(수영), 남연희(펜싱) 선수도 경기전 격려를 위해 현장을 찾는다.
지난 16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단 격려금 2억원을 쾌척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현지에서 스포츠 외교에 공들인다.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대한탁구협회 회장 자격으로 선수단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구자열 LS전선 회장은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자격으로 8월초 런던을 방문, 한국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 응원을 한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왼쪽)이 지난달 27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보약을 이용대 선수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기> |
현지 응원을 할 수 없지만 태릉선수촌을 방문하거나 선수단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 기업도 눈에 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2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이기흥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에게 격려금 2억원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이 직접 준비한 보약을 선수단에 전달하며 선전을 당부했다.
최 사장은 정재성, 이용대, 김하나 등 삼성전기 소속 배드민턴 선수를 포함한 국가대표 출정식에 참여해 직접 만든 보약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지난 1996년 배드민턴단을 창단한 삼성전기는 김문수, 길영아, 김동문, 이효정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두루 배출한 배드민턴 명문이다.
삼성전기 배드민턴선수단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총 9개의메달을 획득,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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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