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KB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익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KB금융은 27일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5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조5749억원) 대비 26.94%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는 54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직전분기와 대비 9.24%, 전년 같은기간 대비로는 33.02% 감소했다.
상반기 말 그룹 총자산은 369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총 자산은 287조8000억원이었다. 은행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의 경우 187조9000억원을 기록, 전년말대비 2.2%(4조원) 늘었다. KB국민카드의 자산은 1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중 3조584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순이자마진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0.5% 감소한 1조7877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770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2.4% 줄었다. KB금융은 지난해 1분기에는 주택기금수수료 환입(1376억원)이 있었던데다, 카드 수수료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한 수수료수익 부진으로 1분기 대비 6.1% 감소한 3731억원을 기록했다.
전사적인 비용통제 노력은 성과를 나타냈다. 종업원급여 및 기타 판관비는 상반기 중 1조9657억원, 2분기 기준으로 990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및 전분기대비 각각 4.5%(854억원), 1.7%(161억원) 증가에 그쳤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중 753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5.0%(358억원) 소폭 증가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직전 분기대비 6.5% 감소했다.
한편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7.36%(5978억원) 줄었다.
지난해 일회성이익으로 작용했던 주택기금수수료환입(1376억원)과 현대건설매각익(4139억원)이 소멸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전분기대비로는 8.9%(498억원) 줄었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2.23%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줄었다.
은행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36%와 10.33%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대규모 매상각이 있었던 전년말대비로는 0.16%포인트 상승했으나 2분기에는 1.03%로 전분기대비 0.03%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로는 0.04%포인트 올랐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0.02%포인트 낮아진 0.93%를 나타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14%로 전년 말 대비 0.3%포인트 올랐으나 1분기 대비로는 0.03%포인트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22%를 기록해 전년말대비 0.29%포인트, 전분기대비 0.28%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1.64%를 기록한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연말 매상각 영향으로 전년말대비 0.21%p 상승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지속하고 수익구조 다변화와 영업력 강화, 글로벌 수준의 역량개발 노력을 통해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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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