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리먼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됐다.
유로존 불확실성에 더해 중국까지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특히 수출 대기업의 업황과 업황전망이 크게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2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7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전월대비 11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11p의 하락폭은 2008년 11월 리먼사태 이후 최대 낙폭이다.
8월 업황 전망BSI도 70으로 전월대비 11p 떨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각각 18p, 8p 하락하며 70, 72를 기록했고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전월대비 각각 14p, 10p 떨어지며 74, 70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적 지수를 살펴보면, 매출BSI와 채산성BSI는 각각 6p 하락하며 88, 82를 기록했다. 자금사정BSI는 84로 전월대비 5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등이 꼽혔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67로 전월대비 8p 하락했고 8월 업황 전망BSI도 69로 전월대비 7p 떨어졌다.
매출BSI는 80으로 전월대비 9p 하락했고 채산성BSI와 자금사정BSI는 각각 6p, 7p 떨어져 79, 8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로 전월대비 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기업통계팀 이성호 차장은 "대기업이면서 수출기업인 경우에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단히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특히 6월말에 중국 성장률이 7.6%까지 떨어지며 수출기업의 BSI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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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