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 상수도연구원은 지난 8일 잠실수중보 상류 5개 취수원(강북, 암사, 구의, 뚝도, 풍납)과 팔당댐 내 취수원에서 실시한 조류독성 검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조류세포와 조류가 서식하는 하천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서울시 발령 모든 구간에서 독성이 검출되지 않은 반면 팔당댐 내 광역취수원에서 채수한 시료에서는 세포내에서 극미량이 0.107ug/L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연구원에서 실시한 조류독성 분석은 마이크로시스틴류, 노둘라린, 아나톡신-a 등 3종이며 마이크로시스틴은 조류종 중 마이크로시스티스에서 노둘라린은 노둘라리아에서 아나톡신-a는 아나베나에서 생성되는 독성물질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상수도연구원에 따르면, 팔당취수원을 원수로 하는 광암정수장에서 생상된 수돗물에서는 독성이 검출되지 않아 현재 수처리방식으로 독성은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조류주의보 발령기간 동안 조류대응을 강화하고 보다 근본적인 조류관리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조류주의보 이전 주1회 검사한 수질검사를 2회이상 강화하고 정수센터는 원, 정수에 대해 이취미 검사를 2회 실시하며 조류주의단계에서는 종전 경보 단계에서 실시되던 조류독성검사를 주2회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수지 지하에 강우시 하천으로 월류되는 오염된 빗물을 저류했다가 처리장으로 이송, 처리해 방류하는 '합류식하수관거월류수(CSOs) 저류조도 오는 2019년까지 32만톤을 설치,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을 제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환경부에서도 조류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는 서울시의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과 총인저감시설 설치, 운영비용과 CSOs 저류조 건설에 실제 국비지원이 전무해 서울시 예산을 통해 충당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또 현 조류예보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 자체 시행하고 필요할 경우 정부에 개선안을 건의토록 했다.
아울러 언론 등에서 제기한 발령예보의 조기 판단 방안(1회 검사 초과시 재검사 기간 단축 등)이나 사전, 사후대책 등 제도의 개선사항을 내주 초 전문가 합동 회의를 통해 가능한 경우 자체시행 하되 법,제도 개선이 요구되면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7일 팔당 및 한강 상수원을 시찰하고 서울시의 식수안전을 위해 녹조발생원인, 조류주의보 발령기준 및 사전, 사후대책과 관련, 조만간 '전문가 합동 검토회의'를 개최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기상청은 10일 오전 4시를 기점으로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발령됐던 폭염주의보를 모두 해제했으며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폭염대책본부'를 당분간 존속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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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