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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LPGA 우승 리디아 고는? 소렌스탐-박세리-청야니 이을 '골프천재'

기사입력 : 2012년08월27일 09:27

최종수정 : 2012년08월27일 09:33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골프클럽(파72·6681야드)에서 열린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한국명 고보경)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밴쿠버=AP/뉴시스]
[뉴스핌=김인규 기자] 한국 여자골프계에 박세리-김미현-신지애-최나연을 이을 '골프 천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한국명 고보경)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골프클럽(파72·6681야드)에서 끝난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컵에 입맞춤을 했다. 

그는 골프채를 들고 있을때는 성인못지 않은 냉혹한 승부사였지만 마이크를 들고 인터뷰할때는 영락없는 소녀였다.

수 많은 취재진 앞에 서 말하는게 떨렸던지 종이에 미리 적어온 수상 소감을 힐끗힐끗 보며 입을 열었다.

그는 경기 직후 "이번 대회는 내게 있어 많은 것을 의미했다. 프로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최선을 다해 우승까지 일궜다. 깜짝 놀랄만한 일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캐디 브라이언한테 감사드린다. 퍼팅라인을 놓쳤을 때는 그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자기도 한다'며 안심시켜 줬다. 신지애, 스테이시 루이스에게도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의 캐디 브라이언은 "어떤 우승 소감도 준비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며 우승을 축하했다.

아마추어 신분인 리디아 고는 초청자 자격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5세 4개월 2일(1997년 4월24일 생)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려 LPGA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9월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세웠던 알레시스 톰슨(17·미국)이 세웠던 16세 7개월이었다. 리디아 고는 신기록을 무려 1년 3개월이나 앞당겨 버려 당분간 이 기록이 깨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마추어 선수로서는 다섯번째이자 1969년 조앤 카너(버딘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43년만의 우승이다.

아마추어와 프로대회를 넘나들며 맹활약한 리디아 고에게는 항상 '최연소' 타이틀이 따라다녔다.

지난해 12월22일 호주 버른의 우드랜드 골프클럽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호주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브리에너 엘리엇(호주)을 상대로 4&3(3홀 남기고 4홀 차 승리)로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연소 기록을 달성한 것이 시작이었다.

올해 1월 호주투어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역대 프로대회 남녀 통틀어 최연소 우승을 기록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15세 8개월 때 첫 프로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시카와 료(21·일본)의 남자부 최연소 기록을 뛰어 넘으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 13일 US여자아마골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서울에서 태어난 리디아 고는 5살 때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어머니 현봉숙씨를 따라 실내연습장을 찾은 것이 골프 인생의 첫걸음이 됐다.

주위의 레슨 프로들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자 어머니 현봉숙씨는 딸을 골프선수로 키우고 싶은 마음에 이듬해인 2003년 뉴질랜드 이민을 택했다. 본격적으로 골프를 접하기에 최적인 곳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의 어머니는 캐디를 자청하며 직접 라운드를 돕는 등 골프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주 전 끝난 US여자아마골프대회까지 어머니가 캐디백을 멨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를 휩쓸고 있는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의 등장에 이어 리디아 고까지 얻은 한국(계) 여자 골프계는 잔칫집 분위기다.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김미현(25·KT)과 신지애(24·미래에셋)-최나연(25·SK텔레콤)-박인비(24)-유소연(22·한화)-유선영(26·정관장) 등 한국 여자골프계보를 이을 큰 재목을 얻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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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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