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29일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적어도 4분기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금리도 하락하며 지표금리 인하로 반영되고 있고, 은행 듀레이션이 1년 남짓임을 감안하면 대출금리 인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CD금리에서 단기코픽스로 지표금리 변환 움직임, 적격대출을 포함한 고정금리 상품 판매 확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등은 예대금리차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예대금리차 축소 속도는 차츰 완화될 전망으로 저금리가 지속되고 시중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은행권 조달 환경이 양호하며, 대출태도 둔화로 조달 유인도 약화되고 있어 시중금리 하락은 곧바로 수신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차는 신규기준으로는 확대 전환됐으나 잔액기준으로는 하락이 지속됐다.
신규취급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02%로 전월보다 7bp 확대되며 전월 하락폭을 만회했다. 이는 저축성수신금리가 3.43%로 전월대비 20bp 대폭 하락했고 대출금리도 5.45%로 전월보다 13bp 하락했기 때문이다. 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각각 20bp, 19bp 하락했으며, 대출금리의 경우 가계대출금리와 기업대출금리가 각각 18bp, 14bp 하락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78%로 전월보다 6bp 축소되며 12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다. 총수신금리(3.03%)는 전월과 동일했으나 총대출금리(5.81%)가 전월보다 6bp 하락하며 예대금리차를 축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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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