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수요일 오전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지며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간밤 관망세를 이어간 뉴욕 증시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베팅을 제한하고 있다.
29일 일본 증시와 한국 증시는 원유 관련 회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감에 하락세다.
일본 증시는 일부 대형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다.
간밤 뉴욕 증시가 관망세를 지속했지만 미국 나스닥 지수가 4개월 반만의 고가를 기록한 데 힘입어 기술관련주들이 선전하고 있다.
특히 르네사스 전자는 27% 이상 급등 중이다.
다만 신규 구매 재료가 부족한데다 이번 주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둔 관망세에 상승폭은 제한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닛케이지수가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피로감도 지수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오전 11시 9분 현재 9058.09엔으로 전날보다 0.28%, 25.10엔 오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 역시 0.42%, 3.08포인트 오른 749.38을 가르키고 있다.
르네사스 전자가 27.6% 급등하며 지수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사모펀드인 KKR&Co가 르네사스 전자에 12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도 기관들의 매수세 속에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버냉키 의장의 연설을 앞둔 관망세에다 외인들의 팔자세가 겹치며 지수 오름은 제한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급락세를 보인 삼성전자가 2% 반등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1919.61로 전날보다 0.17%, 3.33포인트 오르고 있다.
중국 증시는 하락세다. 지난 화요일 상하이지수가 일시 반등했지만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상황이라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2067.67포인트로 전날보다 0.26%, 4.64포인트 내리고 있다.
희토류 관련주들이 낙폭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부의 신규 부양책 없이는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선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상승 개장한 홍콩 증시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부 원자재 관련주들과 중국 본토 부동산개발주들의 약세가 장 초반 상승세를 상쇄하고 있는 모습.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1만 9832.23포인트로 전날보다 0.1%, 20.58포인트 오르고 있다.
에버그란데 부동산그룹이 3.5% 급락하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이 21%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타 중국 본토 부동산 개발 관련 주들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해외발전이 1.1%, 화윤부동산이 1.5% 각각 내리고 있다.
원자재 관련주들도 하락세다.
찰코(Aluminum Corp. of China), 아강 강철 등이 각각 1.6%, 2.1% 후퇴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