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 초등생 성폭행 용의자 고모(24)씨가 순천의 한 PC방에서 붙잡인 31일 오후 나주경찰서로 들어오고 있다.[사진=뉴시스] |
1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고종석(24)은 순천과 나주를 오가며 모텔이나 PC방에서 일본 포르노를 즐겨 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피의자가 평소 모텔등지에서 어린이가 나오는 일본 포르노물을 즐겨봤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특히 고씨가 즐겨 봤던 영상물은 어린이가 출연하는 포르노로 심각한 성(性) 왜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씨도 이 같은 포르노 부작용에 깊숙히 빠져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함께 범행 전 동생과 함께 술까지 마신 고씨는 결국 성적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술 때문에 그랬다", "욕정을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또 당초 초등학교 6학년인 큰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가 여의치 않자 A(7)양을 납치해 성폭행한 점도 고씨가 성욕 과잉 장애 등의 성도착증에 빠져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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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