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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美 대선 ②] 오바마, 재선 가도 '씽씽'

기사입력 : 2012년09월14일 16:06

최종수정 : 2012년09월14일 16:44

- 오바마, 여론 지지율 평균적 우위 보여

 'D-53'. 미국 대통령 선거가 7주여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은 금융 위기 이후 회복이 주춤한 상황에서 고실업률이 지속되며 민심을 흔들고 있다. 또 과거 감세 정책의 일몰과 재정지출 억제 정책이 겹치는 이른바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사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대공황 이래 최악의 시기를 헤쳐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미트 롬니가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2012 미국 대선의 구도와 쟁점을 조망해 본다. <편집자 註>

[뉴스핌=유주영 기자] 미 대선이 두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민주 공화 양당이 9개 경합주에서의 세몰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바마는 오차 범위 혹은 그 이상에서 꾸준한 우세를 보인채 재선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국 양당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 이루어진 한 주요 매체 여론조사 결과,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그리고 버지니아 등 핵심 격전주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를 확실히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 전당대회 이후 오바마 리드.. 경합주 3곳에서도 우세

지난 10일자 최신 일일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은 등록유권자 중 49%의 지지를 받아 롬니와 격차를 5포인트로 벌렸다. 또 CNN/OCR인터내셔널 여론조사에서는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오바마의 지지율이 52%로 롬니보다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의 지지율과 비교할 때 오바마 쪽이 4포인트 정도 더 올라간 것이다. 또 로이터/입소스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로는 오바마가 49%, 롬니 42%로 격차가 무려 7포인트나 됐다.

현재까지 이루어진 여론조사들의 평균을 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 Clear Politics)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오바마는 48.3%의 지지율로 45.4%인 롬니의 지지율을 약 3포인트 가량 앞선 것으로 확인된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개최되기 직전인 지난 8월 26일에는 오바마가 46.9%, 롬니는 45.5%로 차이가 1.4%포인트 정도였다.

이어 13일 공개된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 결과, 플로리다와 버지니아주에서 오바마는 롬니를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들 지역에서 투표 의사가 분명한 유권자들의 지지율 면에서 오바마는 49%를 얻어 44%의 롬니와 격차를 벌렸다. 또 오하이오주에서는 50% 대 43%로 7%포인트의 리드를 나타냈다.
 
등록유권자라는 좀 더 넓은 풀에서도 오바마는 버지니아에서 7포인트, 플로리다에서는 8포인트 그리고 오하이오에서 9포인트 등으로 격차를 소폭 넓힌 것으로 확인됐다.
 

◆ 한때 역전하기도 햇던 롬니, 패색 짙어지나

지난 대선 100일전인 7월말 및 공화당이 컨벤션 효과를 본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의 여론조사에서 양측의 지지율이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 2일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이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와 동률인 45%를 기록했다. 로이터/입소스의 공동으로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 미국인 유권자 1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26일에는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46%의 지지를 얻어 롬니를 4%포인트 차이로 앞지르고 있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롬니는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오바마를 앞서지는 못했다. 호감도 측면에서도 여전히 오바마가 48%로 롬니(32%)를 앞질렀다

앞서 대선을 100일 앞둔 시점에서는 양쪽이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 연출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월 29일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가 현재 47%의 지지율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이 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라스무센이 7월 21~23일 전국 유권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오바마와 롬니의 지지율은 각각 45%와 44%로 사실상 동률이었다. CBS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6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도 롬니 47%, 오바마 46%로, 격차가 1%포인트에 불과했다.

롬니는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직전인 지난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약간 앞서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CBS가 5월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롬니의 지지율은 46%, 오바마 지지율은 43%(오차범위 ±4%)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조사에선 두 후보가 동일한 46%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2·3월 조사에선 오바마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조사에선 롬니 후보가 47%로 45%의 오바마 후보를 누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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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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