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마쪽으로 기운 듯…"발표 장소도 결정됐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선출마 여부 결정이 임박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국민 보고' 시기가 관심을 받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안 원장이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힌 민주통합당 경선 후 시점이 16일 문재인 대선후보 선출로 임박했기 때문이다.
안 원장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오는 19일에서 20일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발표 장소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안 원장이 어떤 입장을 발표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지난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다음날 광주 5·18 민주묘역을 전격 참배하면서 출마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안 원장이 발표할 대국민 보고에 담길 내용도 관심사다. 기본적으로는 지난 저서 출간 이후 행한 '대국민 의견 청취'의 결과를 빗대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과 이유 등이 들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출마를 한다면 향후 자신이 이끌어갈 국정에 대한 비전과 구상, 함께 하는 세력과 사람들에 대한 소개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 원장이 출마선언을 하게 될 경우 출마와 동시에 단일화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문 후보가 전날 대선 후보 확정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그 분(안 원장)이 출마선언을 한다면 (안 원장에게) 시간을 좀 드리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