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사덕 전 의원은 17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홍 전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사진=뉴시스]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경선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홍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런 일(불법 정치자금 수수)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자신에게 돈을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모 기업체 대표 A씨에 대해 "대구 서구 선거 때 합천 향우회 일을 적극적으로 거들어 크게 신세를 졌던 친구"라며 "지난 3월 선거 들어가기 전에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다녀간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씨가) 데리고 있던 직원이 갑자기 사표를 내고 얼마 뒤에 검찰과 선관위를 왔다갔다 하면서 온갖 얘기를 흘리고 포상금 5억원을 받게 된 것을 보고 어떻게 된 것인가 (A씨에게) 물었더니 검찰이 자신의 은행구좌를 살펴본 뒤 깨끗하게 정리가 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홍 전 의원은 "모든 사실을 해당 지역 선관위에서 조사를 마쳤고 깨끗이 마무리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홍 전 의원과 그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모 중소기업 대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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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