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7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서 8월 대출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2012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8월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22%로 한은이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편재한 이후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 코픽스 금리의 하락, 우량 신용대출 확대 등으로 가계대출 금리는 0.30%포인트 내렸고, 기업대출금리도 0.17%p 하락해 각각 연 4.90%, 연 5.36%를 기록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문소상 차장은 “기준금리가 7월 12일에 인하돼 7월에는 영향이 절반정도였다면 8월에는 모두 영향을 받기 때문에 8월 금리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19%로 지난 2010년 11월 3.09%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경우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는 3.19%,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연 3.16%로 전월비 각각 0.24%p, 0.25%p 내렸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는 2.03%p로 7월보다 0.01%p 확대됐다.
8월 말 잔액기준 총수신 금리는 연 2.97%, 총대출 금리는 연 5.72%로 7월 말에 비해 각각 0.06%p, 0.09%p씩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75%p로 7월보다 0.03%p 축소됐다.
한편,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비 0.14%p 내린 4.06%를 기록한 반면, 대출금리는 15.55%로 0.12%p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에서 예금금리는 0.17%p 하락해 4.09%로 집계됐고, 대출금리는 7.06%로 0.03%p 올랐다. 상호금융에서 예금금리는 3.80%, 대출금리는 6.07%로 각각 0.21%p, 0.08%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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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