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달 국내 제조업 경기가 41개월 만에 가장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2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69로 8월보다 3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67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10월 업황 전망BSI도 72로 전월대비 3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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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업황BSI는 68로 6p 떨어졌으나 중소기업의 업황BSI는 70으로 1p 올랐다. 수출기업의 업황BSI는 75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내수기업의 경우 65로 4p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7월부터 계속 비슷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 같다"며 "업황 지수를 업종별로 봐도 자동차, 조선, 1차 금속 등 우리의 주력 업종 업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매출BSI의 9월 실적은 81, 10원 전망은 86으로 각각 전월대비 6p, 3p씩 하락했다. 반면, 채산성BSI의 9월 실적은 85, 10월 전망은 86으로 각각 3p씩 올랐다. 자금사정BSI의 9월 실적은 82, 10월 전망은 84로 1p씩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8월보다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수출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66으로 전월대비 동일했지만 10월 업황 전망BSI는 67로 2p 하락했다. 매출BSI의 9월 실적은 8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10월 전망은 83으로 1p 하락했다. 채산성BSI의 9월 실적과 10월 전망은 81, 83으로 각각 3p씩 올랐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쟁심화와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8월보다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 인건비 상승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줄었다.
한편,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기업과 가계의 심리위축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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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