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선거마다 되풀이되는 나쁜 정치"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5일 새누리당의 NLL(북방한계선)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어떻게 그런 정치가 지금도 계속될 수 있는지 한숨이 나올 정도"라며 비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사진: 김학선 기자] |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간의 비밀회담이나 회동은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문 후보는 "10·4공동선언을 낳은 정상회담은 당연히 배석자들이 있었고 그 대화록은 풀 워딩으로 작성돼 제가 그 대화록을 직접 확인했다"며 "지금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과 통일부에 그 대화록이 남아있을 텐데 관계자들이 대화록을 봤다면 그 대화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밖에 별도로 배석자 없는 두 사람만의 회담이나 회동은 없었다"며 "따라서 녹취록이라는 것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아울러 "NLL선을 기점으로 남북 간 해역에 등거리 또는 등면적으로 함께 조업할 수 있는 구역을 설정하자는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라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그 자체가 NLL선 재획정을 요구한 북한의 주장을 막고 기존의 선을 고수했다는 것인데 회담의 성과로 보더라도 새누리당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으로 확신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내며 네거티브 등 불필요한 대립은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사라졌고 야권단일후보로 문재인이 더 적임이라는 국민의 평가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선대위와 혼연일체 된다면 그런 자신이 확신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우리가 국민으로부터 더 지지를 받아야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지만 정당과 정치권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닐 것이므로 변화 의지를 제대로 보여주면 단일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될 때까지 안 후보와의 경쟁은 불가피하다"며 "지금 두 사람이 각자 정당후보론, 무소속 후보론의 장점을 강조하는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당연한 것이므로 경쟁 자체를 염려하는 것은 기우"라며 "그러나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되 네거티브나 불필요한 대립으로 국민에 걱정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경제민주화나 복지국가를 위한 법안이 국회에 많이 제출돼 있는데 국감이 끝나면 빨리 입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새누리당의 정책공약이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면 협의를 통해 이번 회기 내에 입법 추진하고 필요하면 안 후보측과 공조하는 방안도 강구해 달라"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이날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인터넷포럼 초청 정책간담회 '제2인터넷혁명으로 ICT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에 참석한 뒤 대한상의회관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국상공인과의 대화'를 하는 등 일자리 행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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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