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를 25.5% '땅짚고 헤엄치기'…홍일표 "전력가격 개선해야"
[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해 전력위기가 가중된 상황에서 민간발전사들은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홍일표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지난해 SK E&S, GS-EPS, 포스코에너지 등 3대 민간발전사는 2조 35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포스코에너지가 1조 588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으며, SK E&S와 GS-EPS도 각각 9044억원과 39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02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무려 25.5%에 이른다(첨부파일 참조).
올해도 전력위기가 심화되면서 포스코에너지는 상반기에만 859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3사는 상반기에만 56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케이파워(SK E&S)도 64.9%에 이르는 막대한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일반 국민들이나 기업 입장에서는 전력위기지만, 민간발전사들에게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이에 대해 홍일표 의원은 "전력수급 불안과 높은 영업이익률에 편승해 민간발전사의 참여는 계속 늘고 있지만, 전력시장의 가격결정은 원가와 이윤을 공평하게 보장하는 측면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상한가 제한이나 조정계수 적용을 받지 않는 민간발전사나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대상으로 적절한 가격결정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민간발전사 수익현황.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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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