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9월중 은행의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효과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한은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으로 0.25%p 인하한 바 있다.
10월 한은이 또 다시 기준금리를 3.00%에서 2.75%로 내림에 따라 은행의 대출금리는 재차 하락할 전망이다.
29일 한은이 발표한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중 신규취급액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5.13%로 전월대비 9bp 하락했다. 이는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저축성수신금리도 연 3.18%로 전월대비 1bp 떨어졌다. 2010년 11월 3.0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95%p로 전월대비 8bp 축소됐다.
대출금리 하락은, COFIX의 하락과 보금자리론 금리인하 등으로 가계대출금리가 4bp 하락했고 기업대출금리도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증가 등의 영향으로 6bp 떨어진 영향이다.
한은 금융통계팀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의 경우에는 8월 중순에 발표되는데 7월 기준금리 인하의 잔여효과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며 "10월 인하에 따라 은행의 대출금리는 시차를 두고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 하락이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투자부진에 기인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은은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앞선 관계자는 "투자부진 때문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며 "9월에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대기업에 대한 대출이 많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9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90%로 전월대비 7bp 떨어졌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5.61%로 전월대비 11bp 하락했다.
이에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71%p로 전월대비 4b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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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