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
전날 뉴욕증시는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3일 만에 개장한 10월 마지막 거래일에 소폭 하락세로 조용한 하루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피해 규모에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거래량은 적은 규모에 제한됐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9월 시카고PMI지수가 시장전망치(51)를 하회한 가운데 증시의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허리케인 영향으로 피해 복구 과정에서 건설 활동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유틸리티 및 일부 건설업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하며 1910선을 회복했다.
유럽증시가 경제지표 호조 소식과 그리스의 긴축 합의안 발표 등으로 상승 마감한 것이 국내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세에 코스피지수는 1910선을 회복,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70억원 순매도, 기관은 2127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358억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674억원 순매수로 물량이 유입되며 총 103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비금속광물,기계 등이 하락했다. 슈넬생명과학, 근화제약, 유유제약 등 제약주들이 실적개선 기대감과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며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우리들생명과학이 문재인 대선 후보가 복지정책을 발표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LS산전이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으로 6.9%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며4.2% 상승했고 LG화학이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4.1% 상승했다. 넥센타이어가 3분기 사상최대 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으로 4% 가까이 상승했고 S-Oil이 3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3.2%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6.00포인트 오른 508.31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순매수세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IT종합,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이 상승했고, 오락문화와 섬유의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CJ오쇼핑, 다음, CJ E&M, 씨젠 등이 상승했고 파라다이스, 에스엠, 서울반도체 등이 하락했다. 위노바와 바른손 등 문재인 관련 대선 테마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픈베이스, 링네트 등이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가 본격 거론되며 테마주로 부각되며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AP시스템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순매수세에 힘입어 2.6% 상승했고, 모바일 게임주인 드래곤플라이가 자사주 취득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국내외 어닝시즌에 따른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계속된 주가 하락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장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거래소 대형주는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여, 종목별로 대응하며 다음 주 방향을 탐색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소형주들도 재차 상승을 시도하고 있지만 종목별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어 짧게 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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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