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브라질)=김홍군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4대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에서의 추가 투자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은 9일(현지시각) 오전 열린 현대차 브라질 공장(HMB) 준공식에서 추가 투자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브라질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후 상황을 보고 투자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한국시각) 브라질 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출국한 정 회장은 전날 브라질에 도착한 뒤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다른 해외 생산기지 건설과 관련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700여만대 정도를 내수와 수출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중 해외 비중이 80% 정도 된다”며 현재로서는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에서 공급물량이 부족하다는 질문에는 “우리회사 입장으로는 고마운 일이다”고만 말했다.
정 회장은 10일 브라질을 떠나 유럽에 들러 현지 법인장들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좌측에서 두번째)과 미쉘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좌측에서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된 HB20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현대차 제공)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