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석유화학 및 오일가스 플랜트 자재 업체인 우양에이치씨가 신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 캐파를 확대, 매출을 2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16일 박민관 우양에이치씨 대표(사진)는 "신공장 준공으로 생산 캐파를 이전보다 166% 가량 확대했다"며 "이를 통해 매출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신공장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확대한다는 생각이다.
우양에이치씨는 평택항 인근의 2만 2000평 규모 기존 공장과 인근 1만 5000평 규모의 신공장을 준공해 연간 최대 3500억원의 매출 생산 능력을 갖춘 상태다.
박 대표는 또 "오는 2016년까지 발전·모듈·해양설비 종합기업으로 사업을 확장, 연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추가 공장의 부지도 확보한 상태. 2014년에는 추가적인 공장 준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양에이치씨는 이 같은 공장 확대와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플랜트 산업의 리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발전플랜트 설비 설계를 위한 모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특허출원을 통해 발전플랜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발전부문에서는 1조 5000억원을 입찰했으며, 수주용으로 900억원을 제출해 놓은 상황.
우양에이치씨는 또한 최근 해상 자원 개발을 위한 해양플랜트 산업 성장에 발맞춰 모듈 플랜트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현재 발전과 해양플랜트 부문의 매출이 전체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차후에는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양에이치씨는 이미 해양 및 육상 모듈 플랜트 사업에서 페트로브라스의 FPSO설비 제작에 참여했으며, 사빅의 모듈 제작도 맡았다. 올해는 페트로브라스가 브라질에서 진행 중인 플랜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현재 국내외 글로벌 254개사에 대한 벤더 등록을 마쳤다며 이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양에이치씨는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KCC, SK에너지 등 국내기업 98개사와 해외에서 역시 엑슨모빌, KNPC, JGC, 페트로브라스, 미쓰비씨 등 해외 156개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높은 이익 창출력과 우수한 인프라 확보 역시 우양에이치씨의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 대표는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를 통해 제품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현재 업계의 평균 불량률은 2.5%인데 반해 우양에이치씨는 1.2%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양에이치씨는 내년 매출액이 올해 보다 27% 가량 증가한 28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320억원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