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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개발원, 미래 물류기술 포럼 국제 세미나 개최

기사입력 : 2012년11월26일 18:4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서영준 기자] 오는 2014년으로 예정된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가 우리나라 해운산업뿐만 아니라 조선 부문 등 물류 전반에 상당한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파나마 운하 확장은 미국 동부 지역 항만경제를 활성화화는 한편, 중남미 지역 화물운송 패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는 오는 27일 삼성동 섬유센터 스카이 홀에서 제4차 미래물류기술 포럼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미국 일리노이즈 대학 파가노 교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물류기술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파나마운하의 확장에 따른 미국과 아시아의 국제무역환경 변화와 물류 기술, 정치, 그리고 경제적인 측면에 대해 집중적으로 발표한다.

파가노 교수에 따르면 기존의 파나마 운하는 갑문식으로 304.8m, 폭 33.5m, 최대수심은 12.8m에 불과하다. 파나막스급으로 불리는 폭 32.3m 이하의 6만~10만t 벌크선이나 최대 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만 파나마운하를 운항할 수 있다.

오는 2014년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파나마운하는 직선길이 427m, 폭은 55m, 최대수심이 28.3m로 커진다. 최대 1만 3000TEU급 이상의 초대형선박들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물류 통로가 넓어지는 셈이다.

파가노 교수는 "미국 멕시코만과 카리브해에서 한국·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가는 대부분의 대형선들이 남미 최남단 케이프혼을 경유해야 한다"며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경우 운항기간을 기존 41일에서 25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나마 운화 확장은 물류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파가노 교수는 운하 확장은 해운시장이 북미 서쪽해안 LA/LB항만에서 북미 동쪽해안 NY/NJ항까지는 물론 중남미까지 확장하는 결과를 가져와 우리나라 해운선사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운하 확장에 따른 대형 선박 발주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내 조선소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그는 또 "오클랜드, 시애틀, 휴스톤, 노포크, 마이애미 및 볼티모어항이 리모델링을 위해 준설 및 크레인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형선박을 위한 크레인의 수요가 늘어나 항만하역장비 시장이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파나마 운하는 중앙아메리카의 파나마지협을 통해 대서양과 태평양을 이어주는 잘록한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파나마운하는 길이 64km로 8시간의 통항시간과 5000TEU급 이하 선박의 통항할 수 있어 그동안 끊임없이 확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2007년에 착공돼 오는 2014년 10월 개통 예정인 파나마운하 확장공사에는 총 52억 50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모든 확장구간의 공사가 완료되고 새로운 갑문이 완성되는 2025년에는 연간 통항물량 6억톤에 이르고, 경제적인 기여도는 4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국제 세미나는 미래물류기술포럼(NeLT)이 주최하고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고 있으며 포럼의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비롯한 한국교통연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부산대학교․한경대학교․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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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지표는 그린라이트...파월 잭슨홀 연설만 남았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다음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연준은 파월 의장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지표가 계속해서 식고 있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되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미국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가 나오자 연준이 고금리 정책을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됐고, 급속히 확산된 침체 공포에 지난주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이 50bp(1bp=0.01%p) 인하라는 '빅 컷'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예상 수준의 완화 흐름을 보인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강력한 소매 판매 지표, 예상보다 양호했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9월 25bp 인하 확신이 커지는 상태다. 한국 시간 기준 16일 오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내릴 확률을 75%, 50bp 인하할 확률을 25%로 반영 중이다. 지표상 9월 인하에 대한 '그린라이트'가 확인된 만큼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에 따라 9월 인하 및 연내 인하폭을 가늠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높아진 '비둘기' 기대치 "뛰어 넘기 어렵다" 지적도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관한 시장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 실제 잭슨홀 연설 이후 반응은 뜨겁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9월 회의 전까지 지표를 봐가면서 공격적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옵션은 열어둘 수 있으나, 시장이 기다리는 수준의 비둘기파 목소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파월 연설로 인한 달러 충격도 없을 것이며, 달러는 전반적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18명의 연준 위원 중 '비둘기파(dovish)' 메시지를 보낸 위원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단 한 명이며, '매파'로 간주되는 발언은 현재까지 5명의 위원에게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쿠글러 이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이었던 지난달 16일 "2% 물가 달성을 위해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나머지 12명은 '중립'적 입장을 유지 중이다. 매파적(Hawkish) 스탠스를 보인 5명 중 올해 연준 표결권을 가진 위원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두 명이다. 나머지는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다. 보우먼 이사는 지난 10일 "단 하나의 지표에 과민 반응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인플레 개선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바킨 총재는 지난 8일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향후 정책 방향을 평가할 시간이 있으므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18명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 변화 [사진=로이터] 2024.08.16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2024-08-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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