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6%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71개사 중 631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감소한 73조83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연결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도 각각 4.54%, 0.07%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9.62% 늘어 1180조3937억원을 달성했다.
이 결과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5%로 전년동기 대비 0.86%p 하락했다.
개별 재무제표기준으로 올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61%, 1.9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92% 늘었다.
연결기준과 개별기준 실적 집계의 차이는 삼성SDI 때문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에 합병되는 과정에서 삼성SDI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주식 대신 삼성디스플레이 주식을 합병대가로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SDI 별도재무제표 상에 관계회사지분처분이익 3.9조원이 발생,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결국 삼성SDI를 분석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4.74% 감소하고, 당기순이익 증가폭도 9.70%에 그치게 된다.
한편, 178개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분석대상 기업의 28.2%이며, 113개사가 적자를 지속했고 65개사는 적자로 돌아섰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