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홍성담 화백·최지룡 만화가 검찰수사 의뢰
[뉴스핌=이슈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박근혜·문재인 대선후보를 각각 빗댄 그림을 그린 홍성담 화백과 최지룡 만화가에 대해 검찰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홍 화백은 여성이 다리를 벌린 채 누워 뱀의 몸통을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출산하는 듯한 ‘출산-1’이라는 그림을 블로그에 게재해 지난달 26일 수사의뢰 조치됐다.
선관위는 홍 화백이 그림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하고 SNS 등을 통해 유포하자 후보를 비방한 것으로 판단해 이번에 검찰에 수사자료로 통보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문 후보가 박 후보의 출산그림을 보며 자위행위를 하는 그림을 블로그에 게재한 최지룡 만화가에 대해서도 만화 삭제조치와 함께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나 후보자를 소재로 만화 및 패러디 등 예술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면서도 “후보자를 폄훼하거나 인격을 훼손하지 않는 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성담 화백과 최지룡 작가의 그림은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풍자를 넘어선 수준이다. 역겹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