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2013년 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5.7로, 8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미국 재정절벽 협상 난항, 가계부채 부담 및 부동산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으로 분석된다.
투자 및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저금리 기조에도 성장률 반등의 기미가 보이질 않고, 과거 경제위기 때와는 달리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경쟁으로 수출시장에 불리한 저환율 추세가 이어져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3개월 연속으로 내수(92.5), 수출(96.3), 투자(92.9), 자금사정(93.6), 재고(107.1)*, 고용(99.5), 채산성(89.9) 등 조사대상 전 부문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현재 우리 경제는 6분기 연속 전기대비 0%대의 저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금리가 낮아지면 투자 및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성장률이 반등하게 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가격경쟁력 저하로 수출시장에서 더욱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 12월 실적치는 87.0으로 9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고용(102.6)을 제외한 내수(96.9), 수출(92.5), 투자(95.4), 자금사정(93.8), 재고(107.1), 채산성(88.5)에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