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적성장 통한 내실강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 주문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3 현대차그룹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구상을 밝히고 있다.(사진 = 최진석 기자)
- 고용확대ㆍ동반성장ㆍ소외계층 배려 등도 강조
[뉴스핌=김홍군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밝힌 경영화두는 올해도 ‘품질’이었다.
정 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3년 현대차그룹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으로 제시하고,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2013년은 유럽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회장은 올해 고객 최우선 경영 강화를 위해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그동안 품질은 고객 최우선의 중심에 자리해 왔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741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판매하고, 현대제철 고로 3호기 완공을 통해 연간 1200만t의 고로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주는 혁신적 품질경영 추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고용 확대 ▲부문간 의사소통 및 협력으로 741만대 판매목표 달성 ▲국가 경제와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 역할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정회장은 또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친환경차 및 전자제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우수 인재를 집중 육성함으로써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회사 각 부문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등 외부 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정회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 9개국에 생산거점을 구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올해 목표인 741만대 생산판매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화된 조직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시장의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생산ㆍ판매 부분간 긴밀한 협력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 판매 딜러를 비롯한 관계사들과의 소통과 협력 또한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회장은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을 위해 '모범적인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정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며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에도 적극 앞장서서 국민의 행복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지속했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북경3공장과 브라질 공장을 완공해 전세계 9개국, 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년보다 약 8% 성장한 총 712만대를 생산ㆍ판매, 글로벌 메이커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또한 현대제철은 고품질의 자동차용 강판을 개발, 공급해 완성차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현대건설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수주 누적 900억불을 돌파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단과 주요 계열사 CEO 등 1000여명의 현대차그룹 임직원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