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마감] 부채 협상 우려에 '박스권' 혼조

기사입력 : 2013년01월16일 06:07

최종수정 : 2013년01월16일 06:51

- 다우지수, 나홀로 4거래일 상승

- 피치 "미국 부채 상한 증액 실패시 신용등급 하향 검토"
- Fed 로젠그린 "부양책, 경제 안정까지 지속돼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또다시 혼조세로 박스권 흐름을 연출했다. 투자자들은 부채 상한 증액에 대한 정치권의 갈등에 대해 우려하는 동시에 예상밖의 어닝 효과에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0%, 27.57포인트 오른 1만 3534.89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11%, 1.66포인트 상승한 1472.34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애플의 약세 여파로 0.22%, 6.72포인트 빠진 3110.78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국의 부채 한도 상한 증액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심각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전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시건대학 연설을 통해 파국적인 국가채무불능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의회가 국가 채무한도를 증액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 경제는 적자를 둘러싼 정치적 교착상태로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의회가 제한된 시일 내에 부채 상한을 올리지 않을 경우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치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피치는 "정부의 부채 한도를 정해놓은 것은 비효율적이며 잠재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신뢰할 만한 적자 감축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올해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의회는 오는 3월 1일까지 연기된 자동적인 지출삭감을 막기 위한 예산협상과 함께 채무한도를 올리기 위한 협상도 벌여야 한다. 미국의 차입한도는 2월 중순 법정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린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이 목표 수준까지 미치지 못하는 이상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젠그린 총재는 "지속적인 통화부양은 절대적으로 적절한 조치"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에서 목표치에 못 미치는 이상 부양책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물가 안정 및 최대 고용 창출의 두가지 목표 이행에 대한 의무를 뛰고 있다며 적합한 목표치로 인플레이션 2%, 실업률 5.2~6%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다만 그 역시 부채 상한 증액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경제회복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5% 증가해 연말 소비지출이 모멘텀을 얻었음을 시사했다. 시장의 전망치인 0.2% 증가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마이너스 7.78을 기록, 12월의 마이너스 7.3(수정치)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5' 악재로 부상…페이스북 '그래프서치' 개발

애플은 이날 2% 이상 떨어지면서 주당 500달러대를 하회했다. 이날 노무라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60달러에서 530달러로 낮춰 잡으며 '아이폰5'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 몇달간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5'에 대한 판매 부진을 우려해왔다.

노무라증권의 스튜어트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의 판매가 정말로 실망스러운 수준을 보인다면 다음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향후 몇분기 동안은 판매량에 대해 걱정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의 회계연도 2013년의 이익 전망치를 주당 51.68달러에서 45.54달러로 낮춰 잡았고 2014년 역시 55.58달러에서 49.6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페이스북은 이날 소셜 검색 엔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객들의 소셜 네트워크와 연관된 정보를 찾아내는 '그래프서치(Graph Search)'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래프서치'는 웹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검색하는 기존의 검색 엔진들과 달리 페이스북에서 공유한 인물, 장소, 그리고 사진 등을 통해 결과를 찾는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주가는 2.7% 떨어지면서 하향세를 그렸다.

반면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은 0.2% 올랐다.

오는 16일 골드만삭스와 JP모간, 이베이 등 주요 기업들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