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리서치인모션(RIM)이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인 '블랙베리10'을 공개하면서 '블랙베리'로 사명 변경을 선포했다.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블랙베리'를 상호로 내세움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각오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30일(현지시간) RIM의 토스텐 헤인즈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블랙베리 제품 발표를 위한 대규모 이벤트를 열고 "블랙베리의 역사에 새로운 날"이라며"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블랙베리10'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재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새로운 운영체제(OS)의 신제품들은 앱 기능이 보다 강화됐으며 이용자가 멀티 앱 사용을 가능하도록 해 편리성 측면을 강조했다.
RIM의 프랭크 볼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블랙베리'로 사명을 단순하게 바꿈으로써 우리 회사 브랜드의 핵심인 제품명을 집어넣었다"며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겪어왔고 이를 통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꿔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RIM은 나스닥시장에서 'BBRY'라는 종목 코드로, 토론토 증시에서 'BB' 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다.
한편 RIM은 지난해 회사 전반에 걸쳐 30%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판매와 마케팅 부서를 재편성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