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SK케미칼(대표이사 부회장 김창근)은 독일 주정부 의약품·의료기기청으로부터 붙이는 형태의 치매 치료용 복제약인 ‘SID710’에 대한 유럽연합(EU) 전체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SID710은 치매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엑셀론 패치’를 개량한 제품이다. 엑셀론 패치 복제약이 판매 허가를 획득한 것은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4.6mg과 9.5mg짜리다. 현재 독일과 영국을 비롯한 20여개국에 국가별 판매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3월부터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1분기 중에 영국·오스트리아, 하반기에는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폴란드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해 세계 첫 복제약의 선점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셀론 패치의 유럽 시장 매출 규모는 4200억원 수준이다.
이인석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 비즈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직접 겨냥한 SID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었다”며 “3개의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한 개발·임상·생산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다국적 회사를 앞지른 비결”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