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창의 인성 프로젝트’ 등 사회공헌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정몽구 재단은 ▲저소득 청소년 창의 계발 스쿨 ▲의료소외지역 지원 사업 등을 신규 실시하고 장학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잠재력을 갖춘 저소득층 학생들이 미래 핵심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재양성 종합 시스템을 확립할 계획이다.
정몽구 재단은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 종합 브랜드 ‘온드림스쿨’의 대표 사업인 ‘창의 인성 프로젝트’의 기틀을 확립함으로써 ‘올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정몽구 재단은 저소득층 중∙고등학생이 창의적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계발, 미래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청소년 창의 계발 스쿨’을 시작한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농어촌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창의 계발 스쿨’과 함께 저소득층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아우르는 ‘창의 인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연간 1만7600명의 학생들이 정몽구 재단의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에 신규 실시하는 ‘청소년 창의 계발 스쿨’은 대학입시 전형에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는 등 교육현장에서 창의적 경험에 대한 요구는 많지만 저소득층 중∙고등학생들에게는 교과학습 이외에 다양한 체험을 할 기회가 부족한 현실에 주목했다.
지원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정한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원’ 중∙고등학교의 동아리이다. 학교 인가 동아리를 주축으로 교내에서 창의활동이 이루어지고 대입 수시전형에서 동아리 활동의 평가 비중이 커지는 것에 따른 것이다.
정몽구 재단은 3월중 공모를 통해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활동 계획서를 제출한 180개 동아리를 선정해 1년간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몽구 재단은 올해 장학사업도 확대한다.
기존 소년소녀가정, 교통사고 피해가정 자녀, 천안함 유자녀, 순직 경찰공무원 자녀에 이어 창의 인성 초∙중∙고생,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 대상 장학금을 신설한다.
창의 인성 초∙중∙고생 장학금은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창의 인성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학습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 중 우수인재를 선발해 전달할 예정이다.
공공의료지원 사업도 더욱 폭넓게 추진한다.
지난해 어린이 희귀질환 지원, 의료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공공의료지원 체계 구축에 기여한 정몽구 재단은 올해 의료 소외지역 지원에 나선다.
이밖에도 재단은 대학생들을 위해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고 고금리 연체이자를 해소해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족 지원과 함께 저소득층 2만 가구에 생필품인 쌀과 난방을 제공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아울러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발굴해 전폭적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5년간 150개 사회적 기업을 책임 육성하고 이를 통해 1500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